SSG닷컴 ‘설아 복숭아’, 겨울 과일의 판을 바꾼다

2020/10/26

▶ SSG닷컴, 대한민국 쓱데이 맞아 국내 최초로 겨울 복숭아 ‘설아’ 판매
▶ ‘샤인머스캣’, ‘납작복숭아’ 보다 더 높은 20브릭스 이상의 당도
▶ “첫눈 보며 복숭아 먹는다” 기존 상식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 탄생

10월 26일 SSG닷컴에 복숭아가 등장했다.
10월 말 11월 초, 서울에서 첫눈을 볼 수 있는 시기이다.
첫눈이 내리는 11월에 복숭아를 먹을 수 있게 됐다.

SSG닷컴은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국내 최초로 겨울 복숭아 ‘설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여름 과일 복숭아가 계절 반란을 일으킨 셈이다. 복숭아는 본래 무더운 여름이 제철인 과일이다. 대전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이신용 생산자는 국내 최초로 겨울 복숭아 수확에 성공했다. 겨울철 눈을 뜻하는 설(雪) 자에서 이름을 따온 ‘설아’ 복숭아다.

일반 복숭아의 수확시기는 7월부터 8월까지이다. 반면 설아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10월 하순부터 한겨울인 12월 초순까지가 본격적인 수확 철이다. 맛도 특별하다. 설아는 달콤한 맛으로 큰 인기를 끈 ‘샤인머스캣’의 평균 당도를 훌쩍 넘는 진한 단맛을 자랑한다. 설아 복숭아를 먹어본 사람들은 겉에 설탕을 바른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정도이다. 눈이 내리는 추위 속에서도 달콤한 복숭아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SSG닷컴 N신선식품팀은 명품 과일로 떠오르고 있는 샤인머스캣과 더달콤 대추방울토마토처럼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달고 맛있는 과일을 찾기 위해 전국 곳곳을 누볐다.
이런 노력 끝에 2020년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설아 복숭아와 만날 수 있었다.
지난 20일 대전에 있는 설아 복숭아 산지를 직접 다녀와 봤다.

 

대전에 있는 설아 복숭아 산지

완연한 가을 날씨, 싸늘한 기온에 외투를 걸치고 농장으로 들어서자 진한 복숭아 향이 느껴진다. 10월 하순이라는 시기가 이질적일 정도로 나무마다 커다란 복숭아가 잔뜩 영글었다.

“한 놈 잡숴보세요.”

수확에 한창인 생산자가 복숭아 한 알을 쪼개주어 한 입 먹어보니 진한 단맛이 입안에 꽉 차게 번진다. 여름 복숭아보다 훨씬 ‘달다’.

유서희 바이어와(좌측) 이신용 생산자가(우측) 갓 수확한 설아 복숭아를 살펴보고 있다.

우리나라 국내산 블루베리 생산자 1세대인 이신용 씨는 지난 2017년부터 겨울에도 먹을 수 있는 복숭아 생산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겨울 복숭아 수확에 성공했다.
처음 수확한 설아 복숭아는 블루베리를 통해 인연을 맺고 있던 SSG닷컴 N신선식품팀에 샘플로 보내졌다.

SSG닷컴 N신선식품팀 유서희 바이어는 “지난해 초 이신영 생산자께서 일반 복숭아보다 더 달콤한 겨울 복숭아를 보내준다고 했을 때, 당도가 많이 안 나와도 좋으니 11월에 복숭아를 팔 수 있으면 무조건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베리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지 오래된 생산자지만 겨울 복숭아라는 말에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실제로 설아 복숭아를 접하고 맛을 본 후에 그 놀라운 당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밤낮 기온 차로 샤인머스캣보다 달콤한 설아

설아 복숭아의 당도가 높은 것은 수확 기간과 기온 때문이다. 설아는 개화 후 수확하기까지 약 200일이 걸린다. 평균 100일가량인 일반 복숭아의 두 배다.
과일의 당도와 향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영향을 미친다. 식물은 낮에 햇볕을 받아 영양분을 만든다. 추운 밤이 되면 그 영양분을 제 몸에 축적한다. 과실수의 경우 그 영양분의 축적 장소는 바로 과일이다. 설아 복숭아는 한여름에는 크지 않다가,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차이 나는 시기부터 성장을 시작한다. 이 덕에 설아 복숭아는 달고 향이 짙다. SSG닷컴 유서희 바이어는 “설아 복숭아는 어떤 복숭아보다도 맛있는 복숭아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아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뿐 아니라, 달콤함으로 유명한 ‘납작복숭아’와 ‘샤인머스캣’의 평균 당도를 넘는다. 일반 복숭아의 평균 당도는 12~15브릭스, 납작복숭아와 샤인머스캣의 평균 당도는 18브릭스 내외이다. 설아의 평균 당도는 이들을 뛰어넘는 20브릭스 이상이다.
* 브릭스: 독일 과학자인 브릭스(Brix, A. F.)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과실의 당도 단위

갓 수확한 설아의 당도를 측정해보니 23브릭스가 훌쩍 넘었다. 맛을 본 사람들 사이에 연신 감탄이 쏟아진다. 다른 나무에 달린 설아 복숭아를 수확해 다시 한번 당도를 측정해보니 이번엔 24브릭스를 넘긴다. 맛을 보니 설탕을 바른 복숭아 맛이다. 샤인머스캣을 처음 먹었을 때의 충격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여름 복숭아가 겨울 과일이 된 이유

찬 바람 부는 시기까지 오래 나무에 달려 자라는 설아의 특징은 깊은 단맛을 보장하지만, 그만큼 재배는 까다롭다.
설아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와 비슷하게 4월쯤 포도알 크기의 작은 열매를 맺는다. 그러고는 생육을 멈춘다. 일반 복숭아를 한창 수확하고 일 년 농사를 마무리하는 6~7월에도 설아 복숭아는 여전히 작다. 기온이 낮아지면 그때서야 설아는 성장을 시작한다. 애지중지 키워내야 하는 노고가 두 배다.

익기 시작할 무렵에는 참새, 까치 등 새들이 문제다. 각종 새가 설아 복숭아를 향한 공격을 쏟아낸다. 당도가 좋아 벌들도 달려든다.
설아가 탐스럽게 익은 후에도 긴장을 놓칠 수 없다. 설아 복숭아가 매달린 나뭇가지도 가을이면 함께 성장해, 실컷 키워낸 설아를 떨어뜨리기 일쑤다. 8~9월 잦은 태풍도 설아에 치명적이다.

200일가량 나무에 매달려 잘 익은 설아 복숭아

이신용 생산자는 “설아를 생산하기 위해 3~4년간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아직은 재배면적이 넓지 않다. 몸으로 부딪치며 배운 지식을 앞으로 설아를 재배할 농가에도 전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키울 분들은 시행착오를 안 겪어도 되니 좋다. 더 많은 사람이 설아를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여름 복숭아는 수확 후 금방 무르고 멍이 잘 생겨 보관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저장도 한 달가량이 최대다.
설아 복숭아는 10월부터 12월 초까지 수확을 마친다. 일반 복숭아보다 훨씬 단단한 경도를 갖고 있어 최대 3개월까지도 저장할 수 있다. 첫눈을 보며 복숭아를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INTERVIEW 01
이신용 설아 복숭아 생산자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2000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블루베리를 생산했다. 전국에 3개 농가 정도만 재배하던 시절이다. 약 20여 년 동안 블루베리 농사를 하던 중 새롭게 복숭아에 다시 도전했다. 겨울에 먹을 수 있는 복숭아를 생산할 수 있다면 상품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남이 안 가본 길을 갔지만, 대한민국 최초로 겨울 복숭아를 시도했기 때문에 두려움보다 기대감이 더 컸다. 블루베리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남이 시도하지 않는 과일을 키우는 것에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는 편이다.

Q. 설아 복숭아와 기존 복숭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기와 당도다. 설아는 날씨가 더우면 안 크고 찬 바람이 불면 급격히 비대해진다. 우리나라 복숭아가 맛있으면 11~13브릭스, 후숙해도 17브릭스 정도인데 오늘 아침에 갓 딴 설아 복숭아는 20브릭스가 넘는다. 설아로 눈이 내릴 때 달콤한 복숭아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첫눈 복숭아다.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상품이다.

Q. 대한민국 최초의 겨울 복숭아다.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을 듯한데.
2017년 설아를 처음 시작하면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17, 18, 19년 3년 동안 긴 과정을 거쳐 설아를 연구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설아 재배에 성공하고 SSG닷컴과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올해 2020년, 대한민국 최초로 설아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대전에만 만평 규모에 1천 그루를 심었다. 이천과 순창에도 함께 설아 복숭아를 키우는 분들이 있다.
복숭아를 기르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을 한 가지 뽑으라면 ‘배수’다. 그런데, 하필 올해가 유난히 장마가 길었다. 장마가 길게 오면 뿌리가 썩어서 나무가 죽기 쉽다. 배수로를 파고, 유공관을 만들고 정성을 다해 설아를 길렀고 다행히 성공했다.

 

INTERVIEW 02
SSG닷컴 N신선식품팀 유서희 바이어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SSG닷컴에서 직접 매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과일을 맡고 있다.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과일 바이어처럼 과일의 품질, 가격, 재고 관리를 비롯해서 신규 산지 리서치 등 과일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설아와 SSG닷컴의 만남이 궁금하다.
설아 복숭아 생산자는 이전부터 국내산 블루베리를 통해 인연을 맺고 있던 분이다.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강했다. 지난해 11월 겨울 복숭아를 접한 후에 당도와 상품성을 확인했다. 전량 SSG닷컴에서 판매하겠다고 농가와 구두 계약을 했다. 이후 일 년이 지났고 올해 처음 생산하는 설아를 우리나라 최초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SSG닷컴에서 2입 19,800원[바로가기], 4입 28,800원[바로가기]에 판매할 예정이다. 2020 대한민국 쓱데이에서는 각 2천 원씩 할인한 가격으로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한다.
일반 복숭아보다 비싼 가격은 맞다. 재배하는 데 리스크가 많고, 국내 최초이며 높은 품질을 보장하기에 프리미엄 명품 과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Q. 올해 인기를 끌었던 ‘신비 복숭아’, ‘타이벡 복숭아’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신비 복숭아는 품종 개량을 통해 백도 복숭아 맛이 나는 천도 복숭아다. 타이벡 복숭아는 복숭아 나무 전체 열매가 잘 익기 위해 타이벡을 깔아 키우는 재배 방식이다.
설아 복숭아는 겨울에 생산하는 백도 계열의 복숭아다. 아삭한 복숭아와 같은 식감이고, 후숙 후 말랑해졌을 때 먹으면 더욱 당도가 높아진다.

 

복숭아 판세가 뒤집혔다. 설아의 등장은 ‘복숭아=여름철 과일’이라는 등식을 순식간에 깨뜨렸다. 설아를 한 입 맛보는 순간 이제 복숭아는 겨울이 제철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
아직은 기르기가 까다롭고 재배면적이 넓지 않아 산지에서도 귀한 복숭아다. 국내 최초 늦가을에 먹을 수 있는 아삭한 복숭아, 설아 복숭아는 오직 SSG닷컴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아직은 과실수가 많지 않아 금세 동이 날 예정이다.

예로부터 복숭아는 무병장수의 상징이었다. 삼천갑자 동방삭의 장수 비결로 복숭아를 꼽기도 했다. ‘귀신에 복숭아나무 방망이’라는 속담처럼 병마를 쫓고 귀신을 물리치는 데도 사용했다. 도연명의 무릉도원과 삼국지의 도원결의에서도 복숭아는 긍정의 의미로 묘사됐다.

이처럼 우리에게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움과 맑은 기품을 상징해온 복숭아.
압도적인 당도를 갖춘 설아 복숭아의 등장과 함께, 여름 과일의 여왕 자리를 넘어, 겨울 과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