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용진 바이어의 와이너리티 리포트] 프리미엄 와인이 뭔데? (2)

2020/10/14

어느덧 계절은 가을의 문턱을 지나 겨울로 달려가고 있어요. 여느 해 보다 더 답답함을 느끼는 요즘 멜랑꼴리해지는 기분을 달랠 때 와인은 더없이 좋은 친구지요.
2020년에는 와인과 친해진 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와인 카테고리가 올해 처음으로 이마트 연 매출 순위 10위에 등극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와 스낵도 제쳤죠. 이 기세를 몰아 이마트는 15일부터 일주일간 와인장터를 진행합니다. 이곳에서 좋아하는 와인 한 병 만나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안주도 필요 없고 간단한 치즈와 곁들이면 그 나름대로 훌륭한 와인 바가 된답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알아두면 좋은 상식 같은 프리미엄 와인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알고 있으면 언젠가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예요.

          
스페인 : 베가 시실리아 우니꼬

지난번 프랑스는 간단히 소개해 드렸으니(※프랑스 편 보러가기) 오늘은 먼저 스페인으로 날아가 볼게요. 스페인은 와인 생산량 3위 국가로 대표적인 와인 산지예요.

스페인의 명품 산지로 꼽히는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이곳의 대표 프리미엄 와인은 두말할 것 없이 우니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페인의 DRC(전편참조)라고 불리기도 하는 와인으로 스페인의 토착품종인 뗌쁘라니요(Tempranillo)를 바탕으로 까베르네 소비뇽, 멜롯, 말벡 등이 블렌딩된 와인입니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 피로연 와인으로 사용되며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시작했으며, 기본 10년 숙성 후 출시되기 때문에 희소가치 또한 뛰어난 와인이랍니다. 우니꼬는 작황이 좋은 해에만 출시되며, 좋은 빈티지의 원액을 블렌딩한 넌빈티지 와인이 ‘에스페셜(Especial)’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기도 합니다.

스페인 3대 와인이라고 하면 우니꼬, 핑구스, 레르미따를 꼽습니다만, 3가지 와인 중 우니꼬가 그나마 접근성이 좋으니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미국 : 오퍼스 원, 스크리밍 이글

다음으로 저 멀리 미국으로 갑니다. 최근 프리미엄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 화재로 올해 와인 생산이 불투명한 비운의 명산지예요. 내년에는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을까 벌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퍼스 원(Opus One)
오퍼스 원은 전통과 현대가 한 병에 담긴 와인이에요. 미국 와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버트 몬다비와 무통 로칠드의 바롱 필립 드 로칠드가 합작해 탄생시킨 와인으로, 이 두 분의 얼굴이 라벨에 새겨져 있답니다. 오퍼스 원은 ‘작품 1번’이라는 뜻으로 보르도 1등급 명성만큼이나 훌륭한 와인이라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두 거장이 만나 성공시킨 와인이라는 특성으로 선물용 와인으로도 유명하답니다.

나파밸리의 포도밭을 가로질러 가다 보면 오퍼스 원 와이너리가 보입니다. 현대적 감각의 와이너리는 이미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답니다. 워낙 비싼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을 쉽게 구할 수도 없는 게 이 프리미엄 와인의 가치를 더 높여 주는 것 같아요. (셀러에 한 병 보관하고 있었는데… 어디 갔니 내 오퍼스 원…ㅠㅠ) 현지 가격도 매년 오르고 있고, 화재로 올해 생산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어서 내년부터 물량 확보는 어떻게 할지 막막합니다.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
미국 컬트 와인의 대명사 스크리밍 이글은 매년 600상자 정도만 생산되는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와인이에요. 미국 나파밸리 오크빌의 포도밭에서 생산되며 메일링 리스트에 예약해 두고 마냥 차례가 오길 기다려야 만날 수 있는 와인이랍니다. 최근 국내 공식 수입사가 생겨서 다행히 소량 수입하기는 하지만, 구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랍니다.

나파밸리에는 이외에도 할란, 시네쿼넌 등 정말 많은 고급 와인 생산자들이 있지만, 인지도 높은 와이너리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보면 브랜드를 보는 시야가 넓어질 거예요.

          
칠레 : 알마비바, 세냐

마지막으로 방문할 국가는 바로~ 칠레랍니다.
우리가 데일리 와인으로 가장 소비량이 많은 국가이기도 한 칠레. 신대륙이지만 전 세계가 열광하는 프리미엄 와인이 존재한답니다.

#알마비바(Almaviva)
알마비바는 신대륙 와인에 관한 편견을 깨게 만든 첫 번째 프리미엄 와인이었어요. 보통 신대륙 와인은 연중 일정한 기후로 빈티지의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바이어 초기 알마비바 버티컬 테이스팅(같은 와인을 다양한 빈티지별로 시음하는 것)을 해보고 이런 편견을 완전히 깰 수 있었습니다. 알마비바는 매년 기후 변화에 따라 블렌딩 비율을 달리 한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죠.

오퍼스 원처럼 알마비바도 프랑스와 합작으로 만든 와인입니다. 바롱 필립 드 로칠드와 칠레 콘차이 토로의 만남으로 알마비바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알마비바는 살아있는 영혼을 뜻한답니다.

칠레 출장 중에 알마비바 한 병 사 오려 했었는데, 포기하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현지 가격이 한국 가격하고 비슷하더라고요. 현지에서도 대형 매장에나 가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알마비바는 국내 신대륙 와인 중에서 소비자가 열광하는 와인 중 하나임이 틀림없습니다.

#세냐(Sena)
세냐도 칠레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와인 중 하나로 기억해둘 만한 와인이랍니다. 오퍼스 원과 알마비바가 프랑스와 합작한 와인이었다면, 세냐는 미국과 합작한 와인이에요. 미국의 로버트 몬다비와 칠레 에라주리즈의 채드윅이 만나 탄생시킨 아이콘 와인이랍니다. ‘신호’, ‘서명’이라는 뜻의 세냐는 두 가문의 서명이라는 뜻과 함께 칠레 아이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의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알마비바보다 인지도는 조금 약한 편이지만 가격은 알마비바와 같이 매년 상승 추세니, 컬렉션에 관심 있다면 미리 사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프리미엄 와인만 소개해 드렸는데도 꽤 많네요. 늘 말씀드리지만, 굳이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이 정도 와인이 유명한 프리미엄 와인이라고 소개해 드린 거니 어디에선가 듣거나 보게 된다면 ‘이게 그 와인이구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마트에서 일 년에 두 번 개최하는 대규모 와인장터에서는 위에 나열한 대부분의 프리미엄 와인을 구경할 수 있어요. 이번 하반기 와인장터는 이번 달 15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이마트 141개 점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올해 와인 수요가 크게 증가한 만큼 작년보다 행사 규모를 20%늘리고, 가성비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들을 최대 70% 할인한 가격으로 준비했어요. 이번 ‘프리미엄 와인’ 시리즈에서 언급한 프랑스 5대 샤또와 오퍼스 원을 각 79만 원, 45만 원 초특가로 구입 할 수 있답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스마트폰으로도 와인을 주문할 수 있다는 사실. 이마트 앱에 있는 스마트오더 탭을 클릭해 30여 종의 와인을 주문할 수 있어요.
깊어가는 가을밤, 맛있는 와인으로 기분전환 어떠세요?

 

이마트 명용진 바이어
치킨에 맥주 마시듯
와인을 친근하게 알리고 싶은 와인 바이어.
평범한 일상을 와인만으로 특별하게 만들길 원한다.
새로운 형태의 프로모션과 혁신적인 가격,
고품질 와인에 힘쓰고 있는 와인계의 이슈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