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러시아 활대게 한 마리 4만 원에 판다

2020/05/28

이마트가 활꽃게 경매가 보다 저렴하게 활대게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5월 29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러시아산 활대게 약 40톤, 36,000여 마리를 공수해 정상가 대비 30%가량 저렴한 100g당 3,780원에 판매한다. 한 마리 1kg~1.1kg 가량인 점을 감안할 때 마리당 4만원 내외인 샘이다.

지난 4월 러시아산 활대게 30톤을 100g당 3,800원에 판매해 4일만에 완판시킨 이마트는 이번엔 행사 물량을 더 늘렸다. 2019년 1년간 이마트가 판매한 활대게 물량은 총 25톤으로 이미 4월 행사 때 1년치 물량 이상을 판해했으며, 이번에 또 40톤의 물량을 공수한 것이다. 

행사 물량은 금, 토, 일 3일간 나눠서 점포에 입점되며, 보다 많은 고객이 저렴한 가격에 대게를 즐기실 수 있도록 1인 2마리 한정으로 판매한다. 물량 소진 시 행사를 조기 종료한다. 

꽃게 가격의 지속 상승과 코로나에 따른 중국 수요 감소, 내수 부진에 의한 대게 가격 하락으로 꽃게와 대게의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5월 2주차 킹크랩, 꽃게, 랍스터, 대게 4대 갑각류 3년간 시세를 비교해보면 18년 대게 1kg은 33,000원으로 킹크랩 다음으로 비싼 갑각류였다. 

그러나 꽃게의 치어방류사업 축소, 중국 일부 선단의 불법 조업으로 인해 어획량이 지속 감소해 18년 꽃게와 대게의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19년엔 그 격차가 더 벌어지며 현재 4대 갑각류 중 대게가 가장 저렴해졌다. 5월 2주차(5월11일~16일) 노량진 수산시장 활 암꽃게 평균 경매가는 1kg당 48,000원으로 소매 채널인 이마트 대게 판매가격이 꽃게 경매가 보다 저렴해진 것이다.

이마트의 압도적 대량매입이 가격을 낮추는데 한 몫 했다. 올해 1월~4월 이마트가 판매한 대게는 총 57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판매한 10톤보다 5.7배, 작년 한해 판매한 25톤보다도 2배이상 많은 물량을 판매해 러시아 선단과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진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대게 수입량은 총 7,311톤으로 1주일 평균 140톤의 물량이 국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1주일 평균 국내 수입되는 총 물량의 30% 가량을 한번에 매입하는 대량 매입을 통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대게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마트 김상민 수산 바이어는 “꽃게 어획량 감소와 대게 소비침체로 고급 식재료로 알려진 대게 값이 꽃게보다 저렴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이마트의 매입력을 통해 다양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