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가전 ‘식기세척기’,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았다

2020/01/19

‘식기세척기’가 주방 필수가전으로 떠올랐다.

로봇 청소기, 의류 건조기 등에 이어 이제는 식기세척기까지 가사를 줄여주는 ‘新가전제품’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과거 선택적으로 구매하던 식기세척기는 맞벌이 부부 증가와 더불어 편리함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기세척기 기능 향상 역시 매출 신장에 한몫 했다. 서양에서 처음 등장한 식기세척기는 한식에는 잘 맞지 않는 가전제품이었다. 밥그릇, 국그릇 모양보다는 양식에 적합한 접시 세척이 쉽고, 말라붙은 밥풀보다 기름기 많은 스테이크 기름을 닦는데 더 유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등장한 식기세척기는 국내외 브랜드들이 꾸준하게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한식 식기에도 적합하게 진화했다. 미세먼지 이슈도 불거지며 세척은 물론 그릇 보관도 안심하고 할 수 있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식기세척기 매출을 연도별로 살펴본 결과, 2017년 이후 가전 전체 매출을 압도하는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전체 매출도 두 자릿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식기세척기는 2018년부터 급격한 매출 신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전 전체 대비 15배, 2017년 식기세척기 매출신장률과 비교하면 50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불과 2~3년전만해도 백화점 가전매장에서는 식기세척기를 진열해 놓지 않았다. 제한된 공간에 부피가 큰 가전제품을 모두 진열할 수 없기 때문에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위주로 선보여왔다. 지난해부터 식기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전매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전시를 시작하며 필수가전으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 서정훈 가전주방팀장은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식기세척기를 취급한 브랜드는 LG, 밀레 등 3개 정도에 불과했다. 지난해부터 지멘스, 보쉬, 일렉트로룩스, 스메그 등 거의 모든 가전브랜드에서 앞다퉈 식기세척기를 출시하고 있으며, 과거 30위권 밖이던 식기세척기 매출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가전 매출 10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식기세척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새롭게 출시된 식기세척기를 선제적으로 선보인다.

6.5리터 적은 양의 물만으로도 많은 양의 식기 세척이 가능하고 충격에 예민한 고급 와인잔이나 유리잔도 섬세하게 세척해주는 ‘밀레 식기세척기(198만원), 세척 후 자동문 열림 기능으로 냄새 배출과 건조 기능을 향상시킨 ‘LG 식기세척기(177만원), 친환경 물질로 불순물 제거와 탈취, 제습 기능을 극대화한 ‘보쉬 식기세척기(285만원)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식기세척기를 판매한다.